코요태 정규 앨범보다 이거 하나로 더 인기를 얻은 김종민
- 라이프스타일
- 2021. 9. 22. 19:58
그룹 코요태 리더이자 현 1박2일 멤버인 김종민. 가수로서 데뷔 21년차에 방송 활동만 2003년 천하제일 외인구단을 시작으로 벌서 데뷔 18년 차의 '고인물' 입니다. 이정도 연식이면 방송가에서도 터줏대감으로 불려도 되건만 그의 인지도나 인기는 방송 초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전성기를 누린 댄서 김종민
3040 세대들은 김종민이 가수 활동 이전 댄서 였다는 사실을 알고계실겁니다. 박남정, 구준엽, 박철우 등 국내 1세대 댄서 이후에 등장한 김종민은 학창 시절 체조를 배운 사실이 있는데 남다른 몸놀림으로 자신만의 차별화된 댄스 안무를 갖추고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김종민은 다른 전문 댄서들과 달리 방송 댄스에 특화되어 전설의 안무팀 '프렌즈'에 정식 입단 후 1996년 R.ef를 시작으로 당시 방송가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형 가수들의 백댄서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가수 엄정화의 전담 댄서 시절 잘 생긴 외모 대문에 팬카페도 생겨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높았습니다.
별다른 말 없이 과묵한 청년 김종민은 엄정화 4집 앨범 '포이즌' 중간 부분 엄정화와 같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안무를 통해 일명 'V맨'으로 화제를 모으며 남다른 스타성을 나타냈고 당시 비슷한 시기 활동하던 가수 휘성이 한 때 그런 김종민을 롤모델로 삼은적이 있습니다.
코요태 객원 멤버에서 리더가 된 김종민
코요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김종민이 처음부터 코요태 리더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김종민은 2000년 11월 1일 발매한 코요태 정규 3집 앨범에서 객원 멤버로 합류를 했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그동안 대형 가수들의 백댄서로 활동하면서 다져온 탄탄한 이미지는 코요태가 데뷔 후 첫 1위를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후 발매되는 앨범마다 히트를 기록해 다수의 시상식과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게 됩니다.
아~ 김종민
코요테 활동을 하면서 얻은 여성 팬들이 대거 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한건 2003년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후부터 입니다. 방송가에서 김종민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다수의 예능에서 러브콜을 보내자 2003년 '천하제일 외인구단'에 출연을 하게됩니다.
멀쩡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뭔거 어리버리하고 한국말도 더듬는 독특한 캐릭터가 방송가에 등장을 하자 이내 X맨을 챚아라,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여걸식스 등을 거치면서 예능 바보 캐릭터가 자리잡게 되는에 여기에 KBS2 간판 예능 '1박2일' 합류는 그야말로 바보 캐릭터를 굳히는데 한몫을 하게 됩니다.
캐릭터를 갖게 되면서 예능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연금 수준의 예능 고정 출연을 하면서 덩달아 코요태의 현주소를 갖추게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반대로 팬들의 이탈이 본격화 되는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코요태의 진정한 떼창송 - 우리의 꿈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신지는 "어디선가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우리의 꿈> 불러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코요태 앨범에 수록되어 있지 않아 신지는 "그게 뭐에요?"라고 되물었고 팬들은 만화 주제가라며 어필하게 하는데요. 신지는 김나박이 즉,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가 나와도 못이길 정도의 김종민 인생곡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유튜브에서 '우리의 꿈'을 검색 후 영상 찾아 댓글을 살펴보면 '내 어린시절 우연히' 에서 '우연히' 라는 한 마디는 김종민 아니면 살릴 수 없다며 상당한 호평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코요태 리더이면서 서브 보컬로서도 자신의 파트가 몇 소절이 없을만큼 가창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김종민에게 이 곡은 가사를 잘 잊어먹는 김종민이 유일하게 팬들의 떼창으로 방송에서 충분히 쓰일만큼 대단한 곡으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코요태 데뷔 21년차, 방송 경력 18년의 고인물이 가수와 예능이 아닌 애니메이션 OST 곡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게 될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피스라는 만화가 워낙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었고 코요태 자체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우리의 꿈'을 부른 가수를 팬들에 의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김종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피스를 방영 할 때 대다수의 나라들은 일본판 'We are'를 번역한게 대부분이었지만 한국만 순수 오프닝곡을 착작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역대 애니메이션 오피닝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는 인기를 자랑하는 명곡이며 2016년 공군 군악대가 커버를 하고 코요태 콘서트에서 많은 팬들이 원하는 대표곡으로 자리매김 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만큼 실제 성격도 순박한 편인데요. 이때문에 사기도 여러번 당하기도 했고 무대공포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일화도 있는데다 워낙 악플을 달고다녀 방송 경력만큼 인생 굴곡이 이처럼 뚜렷한 사람도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박한 청년 김종민의 캐릭터가 십수년째 그대로인 것처럼 변함없는 활동 꾸준히 이어나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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