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효도한다" 노숙 생활에서 억대 연봉 건물주 된 웹툰작가 정체

인기 웹툰 작가이자 방송가이면서 사업가인 기안84는 야후코리아 카툰세상에서 '노병가' 라는 작품을 통해 웹툰 작가로 데뷔를 했다. 네이버 연재를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요소가 적절하게 접목된 패션왕, 복학왕, 체육왕 등을 연재하며 무려 5년이나 네이버 웹툰 상위 랭킹에 들어갈만큼 인기 웹툰 작가로서 명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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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노숙하는 기안84

작품의 인기에 비해 구독자 사이에서도 상당한 호불호가 엇길리는 편이다. 개연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비상식적인 관찰력으로 가끔씩 깜짝 놀라게하는 작품성으로 구독층이 두터운 편이지만 장기휴재, 연재 중단 등으로 독자들의 원성이 높고 네이버 측에서도 잦은 마감 펑크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2015년 초에 노숙을 하다 연재를 못하는 상황까지 처하자 김준구 이사가 기안84를 네이버 본사로 압송해오는 지경까지 이어졌고 이후 박태준에게 얹혀 살면서 마감때는 네이버 본사에서 노숙을 하는데 이 내용은 당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무지개라이브 편에서 네이버 사무실 본사에서 노숙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나 혼자 산다 고정 예능 그리고 인기

인기 웹툰 작가로 명성이 오르던 시절인 2016년 2월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을 했으며 이후 그해 6월 24일부터 고정으로 출연을 한다. '나 혼자 산다' 전성기 시절을 함께하며 박나래와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타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게된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그의 엉뚱한 사고방식과 전혀 예측 불허한 일상이 공개되면서 예능인으로서 인기를 끌게되지만 반대로 엄청난 악플 때문에 상당히 괴로워하는 면모가 나타난다. 이때문에 기안84는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 비판, 비난, 비하하는 댓글로 극심한 공황장애를 겪게 된다.

 

방송 이후에 부쩍 경악스러운 행동과 엽기적인 액션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이는 성인 ADHD와 공황장애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실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평소보다 3배 많은 공황장애 약을 먹으며 덜덜덜 떨면서 시상식장에 앉아 있었다는 후문으로 그를 응원하는 팬층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억대 연봉 받는 기안84

빈틈이 많아보이고 다소 만만해 보이는 기안84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일부분일 뿐이다. 적어도 그가 자신의 직업 분야에서는 톱의 위치에 올라있다. 지난 2019년 네이버는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해 있던 인기 웹툰 작가의 연봉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네이버는 광고 등 부가적인 수입을 포함하지 않은 웹툰 순수익에 대해 상위 20위 작가의 연평균 수익이 17억 5000만원 이라고 발표했다. 그중 기안84는 단연 톱에 위치해 있다.

 

 

60억원 대 건물주 기안84

2019년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46억원 건물을 매입했다.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노후된 빌딩이지만 임대 수익만 월 1000만원에 달하는데 현재 이 건물의 가치는 약 60억원 상당으로 2년 만에 14억원의 시체차익을 얻었다.

 

 

대기업 연봉 제공하는 CEO 기안84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회사를 차렸다. 본인 이름을 딴 법인을 만들었고 신입직원 연봉 3000만원, 경력직 3500만원 이상 지급하며 4대 보험가입, 주 5일 8시간 근무이다.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이며 대기업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회사 설립 초기 5명이었다가 현재는 직원 3명이 남아있다.

 

엄마 하고 싶은거 다해

방송에서 왕따 논란에 웹툰에 올린 일부 내용 때문에 국민청원에까지 오른 기안84이지만 어머니에게는 좋은 아들이다. 어머니가 제주도 생활을 마음에 들어하자 제주도에 집을 사드렸다. 당시 어머니를 모시고 살려고 큰 평수의 아파트를 알아보려 했는데 제주도 정착하고 싶어하는 어머니로 인해 고층 오피스텔에서 나와 수원 원룸으로 이사를 했었다.

 

 

아버지는 노병가 연재를 할 때 돌아가셨는데 그 때는 수입이 너무 적어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린적이 없는게 한이 돼 어머니가 원하는게 있으면 웬만하면 해드린다고 한다. 이래보여도 외동아들이어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알고보면 엄친아 기안84

꾸미지 않아서 그렇지 황금 비율이다. 얼굴도 잘생긴 편인데 그의 엉뚱한 행동과 너무 편안한 스타일이 그의 매력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 데이즈드 패션 잡지 화보 촬영을 했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만만하게 보이던 기안84의 새로운 매력에 안티마저 돌아서는 기염을 토해낸 것이다.

 

 

데이즈드 화보 촬영 이후 '나 혼자 산다' 이시언, 성훈과 함께 에스콰이어 화보를 촬영했는데 가운데 있는 사람이 기안84이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친근함 뒤에 가끔씩 튀어나오는 엉뚱함 가끔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변함없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기 때문에 그의 팬심도 변함이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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