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혜진 나이 결혼 남편 키 자녀

문화이슈
2022. 1. 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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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용이 부산에서연기 입시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 실력이 있는데도 금방 안 풀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영화 <기생충>의 장혜진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 출신으로 데뷔와 함께 연기 무대를 떠난 사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혜진은 초등학생 때부터 책 읽으면서 개미와 배짱이가 되고 병아리가 되고 청개구리가 되는 것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합니다. 중학생이 되어선 연기가 내 길이라 마음을 먹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학원을 다녔습니다. 이 당시 김숙을 만나 친구가 됐다는데요.

주변에서 장혜진이 배우가 되는 것을 뜯어말렸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열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에 합격을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이 동기인데요. 1998년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데뷔를 했지만 단 한 편의 작품을 남기고 돌연 고향을 떠났습니다.

연극원을 들어가는 것 자체도 많이 힘들었는데 학교 안에서는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에서 연기가 곧 점수로 나오는 곳에서 A, B를 못 받으면 무조건 F였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자신이 연기가 아닌 점수를 받기 위한 연기를 한다고 느껴지면서 미련없이 연기를 그만두고 떠났다고 합니다.

장혜진 백화점 판매왕▼▼▼

고향으로 내려가 연기와는 상관 없는 일들을 했습니다. 마트에서 판매 직원으로 일을 했는데 수완이 좋았던 것일까 판매왕으로 등극하면서 백화점 스카웃까지 됐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을 당시 봉준호 감독에게 영화 <살인의 추억>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연기를 끊은 채 완전히 떠나있었던 터라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은 잠시 단절이 됐지만 그 한 통의 전화가 장혜진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는데요. 이후 연기 학원 홍보마케팅팀 팀장으로 나레이터 모델들을 총괄하는 일도 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부산과 경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홍보를 했는데 그 시기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서울로 발령을 받으면서 아이 둘을 낳고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이창동 감독 '밀양' 제의 그리고 복귀▼▼▼

데뷔작 출연 이후 연기를 떠난지 9년이 되었을 때 이창동 감독이 영화 <밀양>출연을 제의했습니다. 근 10년의 세월이 오히려 고맙다는 장혜진은 생활 연기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에서 직접 겪은 삶을 통해 닦아진 것 같다. 고객을 응대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감성도 풍부해졌다고 말했습니다.

2018 영화 <기생충> 그리고 봉준호 감독▼▼▼

영화 밀양으로 복귀한 장혜진은 <마린 보이>, <시>, <사랑을 말하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조금씩 연기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6년 영화 <우리들>에서 엄마역으로 출연했는데 이듬해 봉준호 감독이 장혜진의 연기와 현실감 있는 팔뚝을 보고 영화 <기생충>에 캐스팅을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엄마 박충숙 역할은 아마 다른 작품에서는 단역 또는 조연으로 비춰지겠지만 영화의 흥행과 비중있는 캐릭터로 주연으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을 받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는데요.

기생충 출연 이후 장혜진에 대한 평가부터가 달라지면서 과거에는 일 년에 한 두 작품 캐스팅이 됐다면 현재는 작품을 골라서 연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지난해 11월 방영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서상궁 역으로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해온 장혜진은 올해 jtbc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 작품에 출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