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간암 투병 별세 나이 장례식장 빈소 발인 장지 대장용종 아내 부인 학력 전원주택 사망 루머 가족오락관
- 문화이슈
- 2022. 2. 1. 21:42
방송인 허참은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MC의 원조격 입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첫방부터 종영까지 26년간 진행했는데 그가 21명의 여성 MC를 바꿔가며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1984년 4월~2009년 4월, 1237회로 종영)은 지금도 국내 예능프로그램의 상징으로 남아있습니다.
허참 프로필
본명
이상룡
출생
1949년 11월 30일
부산광역시
사망
2022년 2월 1일 (향년 72세)
국적
대한민국
신체
172cm, 70kg, 250mm
학력
영남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영학 / 학사)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 / 석사)
직업
방송인, 가수, 배우
자녀
슬하 1남 3녀
활동 시기
1970년 ~ 2022년
늘 건강한 에너지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명 MC 허참. 건강을 자신했던 터라 ‘최장수 MC’ 송해의 뒤를 이을 거라 기대를 모았지만 홀연히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가족오락관을 진행하며 건강관리에 힘을 써왔지만 2009년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그의 규칙적인 생활 패턴도 바뀌어 졌다고 합니다. 술도 마시면서 천천히 방송 생활을 이어왔는데 어느날 술자리에서 체중이 빠지고 코피가 났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을 평생 안 받았는데 결국 방송 중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하자 지인의 권유로 대장 검사를 받았는데 선종은 암으로 될 수 있는 건데 간으로 퍼지기 직전의 상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대장용종을 발견 후 5차례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요.
양성 종양 중에서도 선종의 경우 암 발병률이 5%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의사는 눈에 보이는 선종은 제거하는게 맞다. "허참 씨 같은 경우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마다 용종이 두 개, 세 개 생기니까 1, 2년 정도 남보다는 자주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건강을 자신했던 허참은 청천벽력 같았던 검사결과. 그로 인해 허참의 생활방식은 180도 바뀌었고 이후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독특한 비법이 담긴 건강식으로 아침을 열고 하루 1시간의 운동은 그의 당연한 일과가 됐습니다.
“나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라는 교훈을 얻게 됐다”던 허참은 치료에 집중했고 회복했다. 건강한 상태로 시골에 들어가 초보 농부로서 전원생활을 즐겼습니다. 까매진 얼굴로 방송을 즐기는 여유를 얻었고 바리스타로 새로운 인생을 만끽했는데요.
병세에 호전을 보이던 허참은 이후 방송 활동을 늘려가며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주변에서 걱정하지 않도록 끝까지 자신의 병세를 숨긴채 지난해 말까지 방송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때도 간암 투병 중이었는데 새해를 맞아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국민MC 허참 ▼▼▼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부터 예능인의 끼가 충만했다. 1970년 상경해 '쉘부르'라는 음악 다방 MC로 활동하면서 젊은 연인들 사이에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듬해 MBC라디오 '박원홍의 청춘은 즐거워'를 통해 방송에 입문.
당시 대학 캠퍼스와 군 위문 공개방송 프로그램인 '젊음은 가득히'를 거쳐 TBC 동양방송의 '7대 가수쇼' MC로 발탁되면서 날개를 달게 됩니다. 남다른 입담과 프로그램 진행 능력을 인정받은 이후 TBC '쇼쇼쇼',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지구촌 노래자랑', SBS '빙글빙글 퀴즈' 등으로 그의 능력이 이어지는데요.
결정적으로 MC허참에게 <국민>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한 것은 역시 '가족오락관'입니다. 한때 35%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고, 90년대 후반에는 KBS '9시 뉴스'와 맞물리는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15~17%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한 번 펑크를 낸 적이 있었지만 여성 MC가 스무 명이 넘게(21명) 바뀔 동안 허참만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프로그램의 마스코트격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뒤 가족오락관이 2009년 4월 부로 25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가족오락관 마지막 방송을 통해 은퇴하는 기분을 느꼈다는 허참은 2015년 초까지 지역 가요쇼의 MC를 보는 등 활동을 이어오다 들려온 근황으로는 남양주 별내동에서 <태릉허참갈비>라는 고깃집을 오픈해 경영했으며 이듬해 유기농 채소 식당 <참스팜스>를 개업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활동을 조금씩 이어가며 사업을 하던 중 은퇴할 나이에 허참은 돌연 가수로 데뷔하며 앨범을 발매하는데요. 여기에 SBS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허의료 역할을 통해 정식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허참 아내 결혼 ▼▼▼
아내와는 음악다방 DJ를 하던 시절 처음 만나게 됐다고 합니다. 종로 2가 쉴브르 음악다방의 DJ로 활동하던 시절, 고정적으로 찾아왔던 손님 중 절세미모의 여인이 두 명 있었다고 합니다. 신청곡이 이미 나가고 있지만 그 두 사람이 다방으로 들어오면 늘 즐겨듣던 노래로 바꿔 틀었었는데 이건 당시 DJ만의 특권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남다른 미모를 가진 탓에 허참도 그 두명에게 눈길이 가게되는데 비가 오는 날 보고 있다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길래 비닐우산을 집사람에게 전해줬고 그 다음 자연스럽게 밑에 제과점에 우산받으러 갔다가 만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혼 후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이 났지만 아내는 병치레를 겪으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허참 자녀▼▼▼
허참과 부인 사이의 자녀로는 1남 2녀로, 위로 딸이 두 명이고 막내가 아들이라고 하는데요, 세 명 모두 다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허참은 역시 자녀들에게도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딸을 유학 보냈는데 갑자기 한국에 들어오더니 결혼하겠다고 하더라. 딸이 좋다고 하니 나도 그냥 좋게 봤다. 하지만 돈이 아까웠다. 차라리 외국인이라도 만났으면 했다. 굳이 한국 사람을 외국에서 만났더라."
바쁜 방송 생활로 애들 학교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다. 식장(딸의 결혼식장)에서 딸의 손을 넘겨주고 자리에 앉았는데 뭔가 울컥 올라오너니 눈물이 줄줄 흘렀다.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허참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아내와 둘째 딸 이은주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딸의 외모가 이미연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시 허참은 딸의 외모에 대해 딸이 어렸을 때부터 예뻤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