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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슈
2022. 1. 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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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지를 떠올리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여고 교정기를 착용한 장미옥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민지는 단편영화계 전도연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을 만큼 혁혁한 공을 세운 배운인데요. 2013년 칸 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여주인공 입니다.

드라마 응팔에서는 못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로 혜리의 단짝으로 출연하지만 독립영화계에서는 진중한 연기력의 배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짐승의 끝>, <서울연애>로 이미 주목 받은바 있으며 <사이비>, <발광하는 현대사>에서는 성우연기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이민지는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 모두 초청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2010년 영화 <짐승의 끝>으로 두바이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고, 2011년 <애드벌룬>으로 서울 독립영화제 스타 배우상 하는 등 국내 단편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독립영화에서 알려졌을 뿐이기에 <응답하라 1988>에서 장미옥 역은 오히려 신인 배우로 착각을 할만큼 과소평가 되지 않았나 여길정도 입니다.

이민지 배우의 꿈▼▼▼

중학교 졸업 직전에 단체로 연극을 보러 간 이민지는 원래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무대 위에서 활발하게 떠들고 이야기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고 자신의 성격을 고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취미삼아 시작하게 됐답니다.

입학한 고등학교 교장은 예능 관련 동아리 설립을 허락하지 않아 결국 명동에 위치한 YMCA의 청소년 극단에서 연극을 배우게 됐는데 이 때문에 고등학교 3년 동안 부천과 명동을 오가며 연극을 해왔고 졸업하면서 별 고민없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대학 진학과 관련해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결국 딸의 고집을 꺾지 못해 반 포기한 상태에서 연극영화과를 진학했는데요. 그런데 직업을 삼겠다는 친구들과 붙으니 전의가 상실됐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휴학을 했고 그 타이밍에 한예종에서 단편영화를 찍은분들이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제의를 했고 그렇게 줄곧 단편영화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민지 브라운관 데뷔▼▼▼

스크린 위주로 활동을 해왔던 이민지가 브라운관으로 옮긴 첫 데뷔는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이었습니다. 그동안 다소 무거운 영학을 소화해온 이민지는 극중 어리바리하면서 탐정단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기지를 발휘해 도움을 주는 고등학생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하게되는데요.

이후에 출연한 작품이 교정녀인 <응답하라 1988> 주인공 혜리의 절친 장미옥 역을 맡게 됩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인물에 대한 관심도 역시 덩달아 높아지는데다 드라마 초반에는 존재감이 없다가 중반부터 정팔의 형 정봉이와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응답하라 1988은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는데요. 1차 오디션이 이미 신원호 PD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 기분 좋게 2차 오디션에서 장미옥 역을 따냈습니다. 교정기는 본래 하고 있었는데 안쪽에 있는 교정기를 바깥으로 보이도록 변형을 시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응팔이 종여하고 근황을 통해 가장 팬들이 충격받은 건 교정기를 뺀 이민지의 얼굴 이었습니다. 극중에서는 평범함 보다는 살짝 못생긴 얼굴이었는데 평소 모습은 예쁜 외모에 드라마 캐릭터와 전혀다른 몸매의 등장으로 깜짝 놀라게한 겁니다.

근황이 궁금한 배우 이민지가 지난 한 해 작품 활동에 전념한 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이었습니다. 극중 복연이라는 인물의 희로애락을 모두 그리며 진정성 어린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특히 <주막 복연>으로 확신의 주모상이라는 반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로 거듭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