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딸 눈물 졸업식

방송인 홍석천 딸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이 어릴적 줄곳 삼촌 노릇을 하기 위해 같이 살기도 하며 평범하게 지냈다가 2008년 둘째 누나가 이혼을 하게 되고 당시 최진실 자녀들을 동생 최진영이 입양을 하게 됨녀서 잠시 가족법이 바뀌는 계기가 주어졌고 홍석천이 보호자개념으로 조카를 입양하게 된 것입니다.

누나에게 난 어차피 결혼 안 할 거니까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조카들을 내 호적에 두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거절을 하던 누나에게 혹시라도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어차피 나도 혼자고 아이들을 계속 책임지고 싶다며 누나를 설득을 했습니다.

가족회의를 진행하게 됐고 오히려 부모님이 극구 반대를 하셨다고 합니다. 커밍아웃을 하긴 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생각이 바뀌게 되면 문제가 될까 걱정하셨던 마음 인데요. 결국 법적으로만 부모일 뿐 삼촌 노릇을 하겠다며 설득하게 됐고 아이들을 입양하게 되면서 이름도 홍씨 성으로 바뀌게 됐다고 합니다.

입양 후에도 홍석천은 아이들 학교에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미 국민적으로 커밍아웃으로 유명해진 터라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연예인 삼촌을 두고도 쉽게 자랑 할 수 없었고 더구나 졸업 입학식 때도 혹시나 놀림감이 될까 쉽게 발길을 이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입학식에 '삼촌 안 와요'라고 물으면 일부러 촬영 핑계를 대고 자는 척을 했던 홍석천은 아이들이 가고 나서야 혼자 이불 속에서 눈물을 훔치고는 했었습니다. 입학식이나 졸업식에만 할 수 있는 사진이나 이런 추억을 쌓을 수 없었기에 긴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필리핀 유학 시절 방송 촬영차 둘째 아이의 학교에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찾아갔는데 깜짝 놀라기를 기대했던 홍석천의 생각과는 달리 주위 눈치를 살피며 눈빛으로 '삼촌 이따 집에서 보면 안돼요?'라는 반응을 보여 한편으로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함도 함께 왔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미안함 때문에 흘렀던 눈물이 왠지모를 섭섭함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이 겹치며 눈물샘을 자극시킨 것입니다.

누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려 했지만 번번이 자신이 가고자 했던 '커밍아웃'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고 잃어야 했습니다. 늘 머리 속에는 '나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까'하는 두려움과 염려가 공존해 있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도 아이들과의 서먹함은 이어졌지만 입양 당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호적에 아이들을 입양 시킬 때도 의사를 물어야 하는데 아이들의 반응은 손사래를 치며 싫다고 했었고 이내 꾀를 내어 입양을 시킬 수 있었을만큼 결코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편견과 선입견 속에 성장해 가던 아이들이 이제는 SNS를 통해 스스럼 없이 대중들 앞에 나타납니다. 오는 25일 tvN 예능 엄마 나 왔어 5회에서는 방송 최초 홍석천과 두 자녀의 일상이 공개가 됩니다. 10년간 아빠로 살아온 홍석천이 의외로 보수적인 면모를 보이고 미모의 큰 딸과의 근황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반응을 불러오려 합니다.

방송에서 한 번도 드러낸 적 없었던 자녀의 입양 당시 속마음이 공개되며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그간 홀로 감내해야 했던 홍석천 부녀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