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노동자가 국회의원인 환상의나라 산마리노
- 라이프스타일
- 2017. 10. 6. 16:40
유럽 남부 이탈이아반도의 중북부에 위치한 공화국 산마리노. 인구 33,000명의 작은 공화국이지만 민주주의를 참되게 실천하고 있는 진정한 국민을 위한 국가 입니다. 산마리노 국회의원은 신념은 정치는 기본적으로 소득을 위한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 전적인 예로 산마리노 일부 국회의원은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다'
▼ 산마리노 공화국은 이탈리아에 속해 있으며 외교권은 있으나 관세권은 없고 제한된 군사권을 행하는 나라 입니다. 산마리노는 6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로마 공화정 시대의 최고 관직인 집정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곳으로 의회 투표를 통해 선출된 2명의 집정관이 6개월 동안 의회를 대표합니다. 권력이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게 특징이에요
최고 권력자인 집정관이 2명인 이유는 6개월간 서로의 권력을 감시하기 위함입니다. 절대적 권력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13세기부터 유지해 왔던 것입니다.
▼ 국가 최고의 권위였던 집정관을 내려놓은 전 집정관은 어떠한 특권의식이 없는 그저 평범한 주부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산마리노에는 직접 정치인이 없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산마리노의 정치는 오로지 봉사하는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전 집정관 데니스 브론제티의 말
▼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남성 제파 잔 마테오, 수공예업을 하고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엘레나 토니니, 세탁소를 운영하는 여성 글로리아 이들은 모두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산마리노의 노동자이자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세사람 모두 '산마리노의 국회의원' 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산마리노의 국회의원 입니다'
▼ 산마리노에는 직업 정치인이 없기에 저마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글로리아는 자신의 세탁소를 찾는 시민들에게 이웃처럼 친근하게 민원을 받아들이고 어려움을 돕는 일을 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특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스스럼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들은 아주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 때론 손님이 방문하기도 하지만 정치라는 문턱이 낮기에 시민들은 언제든 그녀를 찾아와 하소연을 합니다.
▼ 우리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발언은 슈퍼마켓에서 근무를 하는 한 국회의원이 의회에서 발언을 하는 부분입니다. 누구도 반박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으며 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산마리노 의회
▼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도 시민들을 위해 내려놓는 산마리노의 국회의원 하지만 그것은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당연한 권리마저도 이들은 당연하게 내려놓습니다.
▼ 산마리노 국회의원은 의회 참석하면 수당으로 하루 103유로 (한화 약 15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받는 수당이 적지만 모두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정치는 오직 열정으로 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열정페이'가 정당하다 여깁니다.
▼ 우리나라 국회의원 특혜 30가지를 골라내어 산마리노 국회의원 혜택과 비교를 해보았지만 그 어느하나 해당 사항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들이 오랜 역사동안 추구해온 민주주의는 정치인들 스스로가 권력을 내려놓음으로 인해 지금까지 유지된 것이 아닐까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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