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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슈

개콘 연습실 여자화장실 몰카

지상파 유일의 개그콘서트가 사실상 종영을 눈앞에 두고 좋지 않은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KBS 본사 건물인 연구동의 4층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의 카메라 장비가 발견됐다. 경찰은 복잡한 내부 구조상 화장실 위치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부인 소행을 염두해 수사에 나섰다.

 

문제의 건물은 과거 국회의원 회관 등으로 쓰여지던 곳이며 KBS가 매입해 사용을 해오고 있다. 각종 방송 관련 연구기관과 언론노조 사무실,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입주해 있다. 여자화장실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4층으로 해당 건물의 4층과 5층 일부를 개그콘서트 팀이 연습실과 대기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의 카메라가 발견된 이날 개그콘서트가 장기 휴방에 들어갈 예정으로 일부 출연진들이 모여서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연습을 했다고 전한다. 해당 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후2시 한 예능PD가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문제는 외부인은 건물 내부 어디에 화장실이 있고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건물 구조 자체도 쓰임새나 용도에 따라 형식적인 구조가 아닌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기에 장기간 체류를 하거나 잦은 왕래가 있는 인물이 아니고선 정확히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 한다는게 어렵다.

 

더구나 언론사 건물 내부에 외부인이 그렇게 했다고 보기 힘들지만 경찰은 내부인 소행 혹은 내부 사정에 밝은 외보인 침입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지 않고 있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복도나 화장실 입구 등에는 폐쇄회로가 없어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입구 폐쇄회로를 바탕으로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BS 본사 익명 게시판에도 이번 사건에 대해 황당함과 혐오스럽다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KBS 측도 범인 색출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할 것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80년대 코미디의 바톤을 이어 지난 21년간 국민 개그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은 개그콘서트가 장기간 휴식을 가진다. 2010년 후반부터 급격하게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 결국 휴식기를 가진다고 말은 했지만 장기간 휴식기를 갖게 되면서 신인 개그맨 양성 부족과 개그 침체기를 생각하면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

 

개콘 폐지 논란이 불거지고 마지막 방송 일정이 나타나면서 선배 코미디언과 개그맨들이 앞다퉈 프로그램 존속을 응원하고 있지만 사태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일부 인기 개그맨들은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