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 의사
- 문화이슈
- 2020. 3. 28. 17:43
김현철 정신과 의사. 일반 출연자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후 연예인 처럼 유명세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직종 종소자나 하트 시그널처럼 일반인이 출연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은 방송이후 화제성을 만들면서 유명세를 치르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으로 인기를 얻은 이경제 한의사, 유쾌한 입담으로 요리 프로그램의 새장을 연 빅마마 이혜정을 비롯해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출연 패널들 역시 전문직 종사자 이면서 이제는 여느 유명 연예인 못지 않는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정신과의사 김현철 역시 무한도전에 출연 이후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2013년 예능 출연 이후 무도 정신과 의사, 굿닥터로 알려지면서 대구에서 정신겅강의확과의원의 원장으로 스타 의사라는 유명세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로 나름의 유명세를 치뤘습니다.
인기가 빠질즈음 김현철 원장은 유아인을 향해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떠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네티즌들의 비난과 여론몰이에 결국 사과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병원에 온 환자와 성.추문이 발생했는데 피해를 당한 여성이 PD수첩에 성.추문을 폭로하면서 굿닥터의 위험한 진료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됐고 해당 여성에 대한 피해 사실에 대해 검찰은 형법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 했습니다.
이후에 피해자가 또 나타나게 됩니다. 3년간 김현철 원장에게 치료를 받은 여성은 다섯차레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으며 의사와 환자관의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윤리지침을 어긴것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병원 직원들은 김현철 원장의 문제 행위가 일상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얼굴은 기억하지 못해도 차트를 보면서 환자들 중에 뒤탈이 없을 만한 사람만 골라 문제를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철 원장의 성.추문은 환자에만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회식 중 병원 여직원들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결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현철 원장을 불러 이러한 사안을 조사한 후 지난해 3월 학회에서 제명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 방송된 PD수첩에서는 김현철 원장이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불법 진료를 벌이고 약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 됐습니다. 병원에서 정식으로 진료하고 공식 처방전을 통해 약을 준 것이 아니라며 이는 병원 직원들의 증언과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철 원장은 최근까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병원을 운영하며 제명 무효소송 민사재판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김현철 원장은 27일 오후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전까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