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도서 10만권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복제한 예술가
- 라이프스타일
- 2017. 7. 29. 21:19
사진속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그리스 신화속에 등장하는 파르테논 신전처럼 보이지만 독일의 화가가 창안한 복제품 입니다. 물론 실물 크기와 동일한데다 건축물 외벽에 장식된 것이 10만건의 금지도서라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 건축물은 독일 케셀시에 위치해 있으며 카셀 대학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1. 파르테논 신전 복제품
독일에 위치한 위 건축물은 일면 '책의 파르테논 (The Pathenon of Books)' 라 불리며 멀리서 보면 이상할 것 없는 웅장한 건축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생각보다 엄청난 위용에 놀라게 됩니다
2. 전세계 금지도서가 한 곳에 집약
책의 파르테논 건축물은 대리석 바닥을 제외한 기둥과 지붕 전체에 엄청난 양의 책들이 감겨져 있습니다. 이 신전에 들어간 책은 총 10만권에 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국가에서 금지되거나 금지될 예정인 도서들을 수집해 강철 프레임과 플라스틱 시트를 이용해 기둥이 만들어졌습니다
3. 나치가 금지 도서를 불태웠던 유적지
책의 파르테논 건축물이 들어선 곳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1933년 나치가 검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0여권의 금지 도서를 불태웠던 장소 그 위에 이 건축물을 세워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더한 것입니다.
4. 세계인이 참여한 거대한 캠페인
한 사람의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예슐가 미뉴린은 즉시 케셀시에 위치한 케셀 대학교에 도움을 요청했고 수많은 학생들이 SNS와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책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자발적인 참여와 이들의 의의에 감동을 받은 이들이 만든 거대한 캠페인의 뼈대가 완성된 것입니다.
5. 현재 진행형인 책의 파르테논
히틀러가 집권하던 당시 유대인 저자의 책을 비롯해 자체 검열을 통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은 책들을 모두 불태워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고 그런 가슴아픈 역사를 후손들이 책을 태웠던 곳에 그들의 넋을 기리듯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건축물의 뼈대를 만들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금서들을 모아 하나의 건축물을 만드는 기적을 실행한 위대한 업적
한국의 소녀상 처럼 독일인 스스로가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유적을 만들어 냄으로 인해
큰 의의를 다진 창작품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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